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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읽기] 천천히 + 꾸준히 일상 바꾸는 애플광고

▷ 아이폰 광고는 광고에서 본 이미지가 광고 이미지로 머물지 않고 일상에서 가장 가깝게 마주하는 한 장면이 되곤 한다. 다양한 애플 광고들.

잘 만든 광고의 기준을 소비자로 하여금 제품을 사고 싶게 만드는 광고라고 규정한다면, 그래서 관심도 없던 제품을 기어이 사게 만들고야 마는 광고가 좋은 광고라면, 그 광고는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는 것은 물론 광고주로부터 최고로 환대받는 광고일 것입니다.

그러한 광고의 본래 목적을 가장 잘 완수하며 작품성과 상업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성공적인 광고를 딱 하나만 뽑으라면, 주저 없이 애플 광고들을 선택할 것입니다.

전자기기에 대한 호기심도 별로 없고 새로 나온 제품을 먼저 사용해보고 싶어 하지도 않으며 SNS를 적극 활용하지도 않는 소극적인 스마트폰 이용자임에도 불구하고 애플 광고를 보면 아이폰을 바꿔야 할 때가 온 것이 아닐까? 공연히 전화기를 다시 매만져보게 됩니다.


한 입 베어 문 애플의 로고는 많은 사람들에게 혁신의 아이콘입니다. 필요에 따라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개발하고 나면 사람들이 필요를 깨닫게 되는 경험을 누차 하게 했기 때문입니다.

1984년부터 시작된 애플 광고 이미지는?

애플 광고는 1984년의 유명한 광고-여전사가 망치를 스크린에 집어던지는 장면-에서부터 광고가 단순히 제품을 홍보하는 차원에서 벗어나 이미지로 시선을 사로잡아 왔습니다. 애플 광고는 감성을 자극하는 광고와 철저하게 기능을 설명하는 광고로 크게 두 부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매일 수백 만 장의 놀라운 사진을 찍고 동영상을 공유하며 아이폰으로 마음을 나눈다는 것을 광고는 언어를 최대한 배제하고 이미지와 배경음악으로 전달합니다. 일반인들이 그렇게 쉽게 멋진 사진을 공유할 수 있는 건 아이폰이 사진과 동영상을 찍기 쉽게 만들어졌기 때문이라고 광고는 말합니다.



최근 아이폰과 애플 워치의 광고는 감성과 기능을 복합적으로 보여주되 설명은 최대한 배제합니다. 기능을 설명하는 대신 애플 워치 사용자들이 경험하게 될 일상을 차분하게 보여줍니다

 

일상의 이야기와 마음 통하는 음악으로 표현

일상을 영화처럼 보여주는 광고 속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표정으로 잔잔한 감흥을 일으킵니다. 흑인 남자 혼자 나와 노래를 부르고, 곧 그 노래를 녹음하여 문자로 보냅니다.

베이비시터에게 온 문자를 보며 아기가 잠든 사진에 신이 난 엄마도 등장합니다. 현실에서 충분히 있을 법한 일들을 소재로 애플 워치의 다양한 활용 모습을 학습시킵니다. 길을 걷다 발걸음을 멈추게 되는 음악들이 있습니다.


애플 워치 Rise, Up, Us 편에 등장하는 배경음악도 그렇습니다. 애플 아이폰에 사용된 대부분의 음악이 그렇듯 애플 워치 Rise, Up, Us 편에 수록된 음악도 감성적이며 시리즈에 공통으로 사용된 멜로디와 변화된 템포로 각 영상의 분위기에 맞춰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는 따로 디자인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디자인되는 것이며, 함께 진화해간다는 사실을 기능적으로 설명해 줍니다.


2007년 스티브 잡스가 왼손으로 들어 보인 아이폰 2G부터 시작된 아이폰은 2015년에도 여전히 부동층인 애플 마니아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승승장구 하고 있습니다. 2008년 아이폰 광고 초기에는 기능 위주로 설명하는 광고를 시작으로 아이폰 광고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 손과 아이폰만 등장하는 광고가 몇 년 째 계속 이어져 왔습니다.


2008년부터 2015년까지 지속되고 있는 기능 설명 위주의 애플 광고들을 한 자리에서 다시 보면 이제는 까마득해 보이지만, 새로운 아이폰이 개발될 당시 해를 거듭하며 발달해 온 아이폰의 혁신적인 변화를 광고 속에서도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이미지 광고만이 아니라 제품의 특성을 놓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소비자들에게 가르쳐왔기 때문입니다.  

어떤 광고가 좋은 광고일까?

5년 전, 페이스타임을 통해 외국에 사는 지인들과 화상통화를 하던 일,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아이폰 광고를 통해 알게 된 것, 여전히 손과 아이폰이 등장하는 광고들을 보면 광고를 처음부터 보지 않아도 바로 아이폰 광고임을 알아차리게 되는 것 등 아이폰 광고는 광고에서 본 이미지가 광고 이미지로 머물지 않고 일상에서 가장 가깝게 마주하는 한 장면이 되곤 합니다.


광고 형식은 천천히 변화하되, 꾸준히 업데이트 되는 광고를 통해 지속적으로 특정 이미지들을 애플의 것으로 느끼도록 해 왔기 때문입니다. 


 
좋은 광고는 어떤 광고일까요? 질문에 대한 답은 각자 다양한 기준과 취향으로 마련할 수 있겠지만, 어느 기업이 지난 8년 동안 진행해 온 대표적인 광고를 엮은 11분 20초짜리 광고 동영상을 끝까지 보게 되는 경우는 극히 드문 일일 것입니다. 애플의 다음 광고가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글_정진영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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